[@crazyorpg] 거너릴은 공복에 현기증이 나는 머리를 세차게 가로저으며 말했습니다. "이 상태로 보급소까지 가는 건 위험해요. 지금 당장 요기를 하지 않으면 보급소에 닿기도 전에 실신하고 말겁니다." 나머지 두 사람은 거너릴의 말 뜻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괴롭지만 인정할 수밖에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맥더프가 물었습니다. "무슨 좋은 수라도 있나?" "지금부터 찾아내야지요. 먼저 맥더프! 영감님은 키가 작으니까 바닥에 난 흔적을 찾아보세요. 짐승의 배설물이나 발자국이나 뭐 그런거요. 헤카테, 당신은 저보다 키가 크니까 벽이나 천장에 뭔가 있는지 살펴봐주시고요. 저는 통로 저편에서 누가 오는지 경계하겠습니다." "알았어." "쳇, 알았네." 헤카테는 키가 크다는 말에, 맥더프는 작다는 말에 나지막히 볼멘소리를 했지만 따르기로 했습니다. 거너릴은 미리 장전해둔 보우건의 손잡이를 왼손에 쥐고 오른손에는 주무기인 신월도보다 오래 쓴 소검을 쥔 채 팔꿈치로 보우건을 받쳤습니다. 이렇개 하면 익숙치 않은 손으로도 화살정도는 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너릴은 방아쇠애 손가락을 걸어두고 화살 끝은 통로 저편을 향해 겨눈채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훈련받은대로 하자. 첫째 뭔가가 나타나면 바로 쏘지 않고 정확히 겨눠서 한 호흡 뒤에 쏜다. 둘째 맞추건 빗맞추건 간에 활을 버리고 소검으로 적에 맞선다.' 거너릴은 머리속으로 가상의 적과 싸우는 상상을 끊임없이 되내었습니다. (집중에 의한 탐색입니다) 4dF+2=[0,0,-1,0]+2=1, 실패입니다. (보너스 1점을 소비해 판정에 +2 해서 성공으로 바꾸겠습니다.) 보너스 4→3으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