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orpg] [color=0072bc][i][b]거너릴 일행의 민첩 롤: 4dF+1=[-1,0,0,+1]=1[/b][/i][/color] 사하긴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거너릴은 계획했던대로 한 호흡 뒤에 보우건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동시에 왼손에서 보우건을 떨어트리고 소검을 고쳐잡고 맥더프를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거너릴이 입을 열기도 전에 맥더프는 자신이 특별히 제작한 새총에 탄환을 매겨 발사하고 있었습니다. 놈 기술자 답게 손이 날랜 탓인지 벌써 몇발을 쐈는지 모릅니다. '영감님, 아직 기억하고 계셨군.' 거너릴은 일행을 데리고 던전에 들어오기 전에 몇가지 작전을 세워뒀습니다. 적이 나타나면 사격 후 돌격한다는 작전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맥더프와 헤카테 모두 능력은 출중하지만 전투에는 미숙한 일반인에 불과했고, 두 사람과 함께 던전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짜둔 작전대로 매 순간 효율적인 전투를 치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던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는 미숙했지만 던전의 주인을 무찌른 지금은 모두 거너릴 못지 않은 전투원으로 거듭났습니다. "헤카테!" 헤카테는 거너릴과 눈빛을 교환한 후 거너릴의 오른쪽에 섰습니다. 거너릴은 고개를 끄덕이고 소검을 들고 사하긴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 또한 사전에 계획해둔 작전이었습니다. 헤카테의 클리버는 크고 두꺼우며 그것을 휘두르는 궤적은 무척 커서 자칫하면 아군에게 맞을 우려가 있었습니다. 헤카테는 오른손잡이므로 거너릴은 자연히 좌익을 맡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적도 오른손잡이라면 공격은 자연히 좌익쪽으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럼 좌익을 맡은 거너릴은 적을 공격하기보다 적의 공격을 받아내어 다음 합을 봉쇄하거나 적의 무기를 못쓰게 만듭니다. 그러면 주공을 맡은 헤카테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거너릴이 생각하기에 이번 전투도 계획대로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헤카테와 거너릴의 함성이 울려퍼지며 창과 소검, 클리버가 엇갈립니다. [i][b][color=fff200](지능에 의한 공격입니다.) [/color][/b][/i] [i][b][color=0072bc]4dF+3=[-1,+1,0,+1]=4[/color][/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