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격한 운동을 한 것도 모자라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거너릴은 극심한 공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헤카테도 마찬가지인 눈치였고 맥더프도 어째서인지 눈이 충혈되어있었습니다. 거너릴은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안되겠습니다. 일단 여기서 덫을 놓는게 낫겠어요." "덫이라... 그거 좋지." 맥더프 영감이 화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덫 만드는 거라면 나도 일가견이 있거든. 하지만 여기에 마땅한 재료가 있을지 모르겠군." "재료 찾으러 돌아다니느라 낭비할 시간도 에너지도 없습니다. 지금 갖고있는 것들로 어떻게든 해내는 수밖에 없어요. 필요한건 영감님 솜씨 뿐이고요." 일행은 거너릴의 아이디어에 따라 덫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먼저 적당한 장소를 찾습니다. 바닥이 재질이 무르고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으며 그곳을 몰래 관측할 만한 매복지가 있어야 했습니다. 주변을 잠시 돌아다닌 끝에 적당한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그 자리의 바닥을 파 허방다리를 만듭니다. 너비와 깊이는 인간형 몬스터나 그보다 조금 더 큰 몬스터의 무릎이 통째로 잠길 정도입니다. 이 작업은 헤카테가 해주었습니다. 셋째, 구멍 바닥에 날카롭게 깎은 사하긴의 뼈를 설치합니다. 허방다리 바닥과 벽면에 가능한한 촘촘이 박아서 발이 빠지 몬스터가 쉽사리 빼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사하긴의 뼈는 의외로 단단하고 날카로워서 쉽사리 휘거나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뼈를 가공하고 구멍에 설치하는 작업은 맥더프가 해주었습니다. 더 많은 시간과 더 좋은 재료가 없는 것을 한탄하긴 했지만 맡은 일을 훌륭히 해주었습니다. 넷째, 허방다리를 위장합니다. 이 작업에는 사하긴의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구멍 위에 가죽을 덮고 보이지 않을 만큼 고정시킨 뒤에 파낸 흙을 살짝 덮어 흔적을 지웁니다. 다섯째, 미끼를 놓습니다. 미끼에는 먹지않고 남겨둔 사하긴의 머리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누군가 다가와 허방다리에 빠지는 걸 기다리는 것 뿐입니다. 일행은 미리 봐둔 매복지에 숨어 숨을 죽인 채 기다렸습니다. 거너릴은 보우건을, 맥더프는 새총을, 헤카테는 투척용 나이프를 들고서 말이지요. [color=fff200][i][b](지능을 이용한 탐색입니다.) [/b][/i][/color] [color=00aeef][i][b]4dF+3=[-1,0-1,0]+3=1, 실패입니다. [/b][/i][/color] [i][b][color=fff200](기회만들기를 사용하고싶습니다.)[/color][/b][/i] 맥더프 영감은 덫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기술자입니다. 그의 손길이 거친 덫에 사냥감이 걸려들지 않을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