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허방다리를 빠져나온 순간 맥더프는 낭패를 외쳤습니다. "이런 제길, 내게 시간과 예산이 더 있었더라면..." 하지만 거너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놀의 창은 하나, 반면에 일행은 셋이나 있습니다. 상황은 아직 일행에게 유리하므로 포기하기엔 일렀습니다. 거너릴은 다른 일행들이 무언가를 할 기회를 주기 위해 놀의 시선을 잡아두기로 했습니다. 놀은 가장 위협적으로 보이는 거너릴에게 창을 겨누었습니다. 그때 헤카테가 나섰습니다. 그녀는 목과 허리에 두르고 있던 푸주한의 앞치마를 벗어 손에 꽉 쥐었습니다. 무두질한 가죽으로 된 앞치마는 그동안 머금어온 피 때문인지 질기면서도 유연했습니다. 헤카테의 의도를 눈치챈 맥더프는 놀의 얼굴에 새총을 쏴 시선을 돌리려 했고, 그 사이에 헤카테는 앞치마를 마치 그물처럼 휘둘러 놀의 머리에 덮어씌우려 했습니다. [color=fff200][i][b](지능을 이용한 방어입니다.)[/b][/i][/color] [color=00aeef][i][b]2dF+3[0,-1,-1,-1]+3=0[/b][/i][/color] [i][b][color=fff200](기회만들기 하겠습니다.)[/color][/b][/i] 거너릴을 사랑하는 헤카테가 이 상황을 그냥 수수방관할 리는 없습니다. 앞치마 끝은 여전히 헤카테의 손에 쥐여있고 이를 이용하면 거너릴에게 주어질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