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카테는 사티로스의 몸을 잽싸게 해체해 솥에 넣고 중탕을 했습니다. 맥더프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고향 마을의 민간요법에 따른 레시피를 재현한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검은 털을 지닌 염소를 사용해야 했지만 사티로스도 염소의 친척뻘이라 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티로스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그 안에 몸에 좋은 약재들을 채웁니다. 이번에는 해독제를 비롯한 약초와 마늘 따위의 향신채소, 거기에 사하긴의 눈알과 놀의 혓바닥 따위도 함께 넣었습니다. 그리고 솥에 넣어 푹 찝니다. 머리는 나중에 요긴하게 쓸 수 있도록 남겨두고 팔다리는 먹기 좋게 썰어서 창꼬치에 꿰어 직화로 굽기로 했습니다. "오래걸리나요?" 좌불안석이던 거너릴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응. 이번 요리는 맥더프의 기운을 차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신경써서 만들고있어. 좀 기다려줘." "..." 거너릴은 재촉을 하고싶었지만 헤카테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헤카테가 사티로스를 요리하는 동안 거너릴은 맥더프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맥더프의 용태는 의학 지식이 거의 없는 거너릴의 눈에도 무척 위독해보였습니다. 게다가 며칠동안 굶은 상태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었다간 탈이 나 몸을 해칠 수도 있었습니다. 거너릴은 수척해진 맥더프 영감의 얼굴을 보다 못해 결국 자신의 몸에 칼을 대고 말았습니다. 왼팔에 도드라진 혈관을 베어 떨어지는 피를 맥더프의 입에 흘려넣었습니다. [color=fff200][i][b](거너릴은 자신의 혈액을 맥더프에게 먹여 HP 1 을 전달했습니다.) (지능에 의한 요리입니다.)[/b][/i][/color] [color=00aeef][i][b]4dF+3=[+1,0,+1,+1]+3=6,결과값은 5 성공입니다.[/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