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플레이 시작[/h1] ================================= 나바린 왕국, 파스텐 마을. 그곳의 베스트 거리엔 '잡화점'이란 이름의 잡화점이 있었다. 잡화점 주인인 플레처 엘리스는 오늘도 잔뜩 찡그린 얼굴로 장부를 정리하고 있었다. '쿡쿡 쑤시는구먼, 쿡쿡 쑤셔!' 60대인 플레처는 신음하며 아픈 다리를 주물렀다. 그나마 지금은 오전 11시. 날이 따뜻해서 이 정도지 해가 저물면 다리의 아픔은 더 심해질 터였다. 플레처는 아찔했다. 종업원인 테일과 탐이 아니었다면 이 아픈 다리로 어떻게 지금처럼 일을 꾸려나갔을지. 그래서 플레처는 두 청년이 고마웠다. 하지만 그가 그런 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젊은 녀석들이란, 조금만 해이해지면 딴 생각 품기 마련이니까 말여.' 장부를 훑어나가던 플레처의 손이 멎었다. 그리고 시계를 확인했다. 그 시계는 기묘한 숫자들로 시간을 알려주는 누메네라였다. '이런, 이런. 까먹을 뻔했구먼. 배달할 물품이 있었는디.' 플레처가 창고 쪽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테일! 탐! 이녀석들아! 이리 좀 와보려무나!" [color=fff200][i][b](플레처 아저씨가 그렇게 불렀을 때, 테일은 창고에서 탐과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소설 형식으로 묘사하셔도 되고, 다른 오알피지에서처럼 플레이어로서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