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시온의 말에 검은하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약간의 한숨, 쓴웃음과 더불어.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바르시온 님. 네, 어차피 바르시온 님과 에인델 님이 걱정돼서 따라온 몸...끝까지 함께할게요." 목욕을 하지 못해 유감인 것은 검은하양도 마찬가지였다. 소녀는 생각했다. '땀냄새...나지 않아야 할 텐데.' 한편 시바르는 에인델에게 대답했다. "도와주시는 건가요! 신이시여...감사합니다! 물론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드리고,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시바르가 가방에서 뭔가를 뒤적였다. 그것을 꺼내고서 시바르는 바르시온에게 말했다. "지, 지금 당장 드릴 만한 건 이것뿐이네요. 어두운 유적에서 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color=fff200][i][b](장비, [color=00aeef]하급 발광구[/color]를 손에 넣었습니다. 바르시온이나 에인델의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하급 발광구는 근거리의 모든 것을 부드러운 빛으로 비춥니다. 혼자 제자리에 떠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것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하급 발광구는 발동시키면 1시간 지속됩니다.)[/b][/i][/color] 시바르가 말을 이었다. "전 그럼 집으로 돌아가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여러분께 더 드릴 만한 것들이 있을지도 찾아보고요. 부, 부디 서둘러주십시오! 엘라와 첼라가 몹시 걱정되네요." 시바르가 바르시온, 에인델에게 말하는 사이 검은하양은 손목을 내려다보았다. 소녀의 손목에는 작은 금속판이 띠로 묶여져 있었다. 빛나는 바늘로 시각을 나타내는 누메네라였다. 오후 2시 20분경을 가리키고 있었다. [color=fff200][i][b](이제 바르시온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