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은 플레처에게 그렇게 대답한 뒤, 두 배달 꾸러미를 챙겨 '잡화점'을 떠났다.   정육점 겸 빵집인 '달콤한 고기'는 카리온 로(路)에 있었다. 2층 건물 양쪽엔 파스텐 마을의 약국과 보석상이 자리잡았다. 오전 11시 15분경, 테일이 '달콤한 고기'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선 구수한 빵 냄새가 퍼져나오고 있었다. 가냘픈 몸매의 중년 여인이 빵 바구니를 들고서 가게 앞에 나왔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베케의 반려자이자 빵집을 담당하는 세르와였다. 테일은 보았다. 세르와가 바구니에서 갓 구운 빵을 꺼내 가게 앞의 매대에 진열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color=fff200][i][b](이제 테일은 어떻게 하나요?)[/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