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으아아아악!" 호자이 남자가 팔이 꺾이자 비명을 질렀다. "그만...그만..! 알았어, 말할 테니까...! 흐끄으으윽!" 남자로부터 들은 얘기는 이랬다. 정체불명의 구조물들이 악마의 유산이라며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던 건, 사실은 호자이가 그 유적을 독점하기 위해서였다. 호자이야말로 유적 안의 누메네라를 누구보다 먼저 연구하며 이용하고 싶어했던 것이다. 유적, 즉 이 배안으로 들어온 호자이들은 그 누메네라 탐사대였다. 호자이의 수장인 네르에게 바칠 만한 누메네라를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바르시온 일행을 발견했다. 그래서 경쟁자이자 목격자를 죽이기 위해 바르시온 일행을 기습했다고 남자는 증언했다. 남자의 말을 듣고 검은하양이 기가 차서 말했다. "이거 완전 사기꾼들이잖아요?" "으으...내가 아는 건 다 말했어...! 이제 그만...팔 아파..! 풀어줘!" 호자이 남자가 바르시온에게 애원했다. 검은하양이 바르시온에게 말했다. "이제부턴 어쩌죠...? 옐라 씨도 구해야 할 텐데..." 첼라가 안타까워 했다. "맞아요..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옐라 언니는...흑.." 그러면서 첼라는, 제어실에서 조작한 덕분에 새롭게 생겨난 통로를 계속 바라보았다. 옐라가 끌려갔다는 바로 그 통로였다. [color=fff200][i][b](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