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은 신스 원반을 이용해 가운데 벽의 입구를 열었다. 긴 통로가 나타났다. 일행은 조심하며 통로를 따라 움직였다. 통로는 구불구불했고 때로는 왼쪽으로 휘어졌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휘어지곤 했다. 검은하양이 말했다. "왠지...이 '배'의 핵심부로 향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 확실히 그러네요." 첼라 역시 동의했다. 그러는 사이, 오후 5시 10분경이 되었다. 통로가 넓어졌다. 일행은 넓은 사각형 방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검은하양이 말했다. "여긴....?" 방 안에는 빛나는 파란색 유리 같은 알들이 늘어서 있었다. 주변에는 온갖 제어장치, 케이블, 기계가 알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알의 크기는 한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만큼 컸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안에는.........있었다. 사람이. 첼라가 경악했다. "꺄아아악! 언니!!!" 파란색 알마다 벌거벗은 처녀들이 들어 있었다. 처녀들은 또렷한 의식 없이 눈을 멍하니 뜨고 있었다. 사지를 벌린 채로. 첼라의 언니인 엘라 역시 알 속에 들어 있었다. 여동생이 곁에 왔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알 표면에서 뻗어나온 투명한 실같은 것들이 처녀들의 몸 곳곳에 연결되어 있었다. 실이 반짝일 때마다 알몸의 처녀들이 몸을 꿈틀거렸다. 흐느낌일지 교성일지 모를 소리를 냈다. 언니를 비롯해 알몸의 처녀들을 살피며 첼라는 눈물을 흘렸다. "마을 사람들이에요..! 마을에서 사라졌던 여자들이 여기에 있어요...! 그런데 대체 왜..? 아아, 어, 언니...! 누가 이런 모습으로...!" 검은하양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바르시온와 에인델을 돌아보았다. "이제 어쩌죠?" [color=fff200][i][b](일행은 어떻게 하나요?)[/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