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쩌면 좋아...!" 첼라는 자기도 모르게 파란색 알을 만지려고 했다. 하지만 바르시온이 첼라를 막았다. 만질 경우 위험하다는 걸 직감한 것이다. "아...!" 바르시온의 충고에 첼라가 손을 멈췄다. "고맙습니다, 바르시온 님." 첼라는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했다. 한편 제어장치를 살피던 에인델이 뭔가를 잘못 만졌다. 그러자 주변에 널려 있던 케이블이 꿈틀거렸다. 그걸 본 검은하양이 서둘러 에인델의 실수를 수정했고, 꿈틀거리던 케이블은 안정을 되찾았다. "위험할 뻔했어요, 에인델 님." 검은하양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과 제어장치를 살핀 결과, 일행은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케이블들이 뻗은 방향으로 보나 알의 상태로 보나 이 장치들을 통제하는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저 파란색 알들 너머의 복도를 통해 연결된 '어딘가'였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요." 검은하양이 경고했다. 파란색 알에 연결된 케이블 역시, 저 너머의 통로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통로는 마치 일행을 기다리듯 환히 열린 상태였다. [color=fff200][i][b](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마스터로서 팁을 드리면, 곧 중대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투 전에 필요한 준비가 있다면 최대한 이곳에서 하고 이동하시길 권고드립니다.)[/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