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쏟아진 오렌지 빛 액체였지만, 바르시온은 재빨리 피할 수 있었다. 분명 여태까지의 숱한 경험들이 그것을 가능케 했으리라. 에인델은 아티팩트를 꺼내 수조를 고쳤다. 분자 접합기는 수조에 난 틈을 순식간에 메웠고, 더 이상 오렌지 빛 액체가 새어나오는 일은 없었다. 첼라가 말했다. "다 됐나요? 언니가 걱정이에요...어서 빨리 돌아가봐요!" 첼라의 말에 따라 일행은 파란 알들이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알에서 처녀들이 해방되고 있었다. 첼라의 언니인 엘라도 마찬가지였다. 첼라는 엘라를 얼싸안았다. 엘라가 말했다. "내가 대체 왜....?" 엘라는 여기까지 끌려온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알에서 풀려난 마을의 다른 처녀들 역시 멍한 표정이었다. 검은하양이 바르시온과 에인델에게 말했다. "일이 아주 잘 됐네요. 전 사실 이 정도로 깔끔하게 끝나진 못할 거라고 각오했었거든요. 그럼 여기서 나가야겠죠? 아까 수조가 있는 방에서 커다란 구멍을 봤어요. 아무래도 촉수 짐승이 이곳까지 뚫고 들어온 것 같은데...거길 통해 나가면 이 배 유적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일행은 검은하양의 말을 따랐다. 첼라와 엘라 그리고 구출한 마을 처녀들을 데리고 커다란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검은하양의 판단이 맞았다. 구멍은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위로 계속 올라가기를 몇 시간, 마침내 지면 위에 도착했다. 노을이 지고 있었다. 첼라가 외쳤다. "지상이에요! 이 상쾌한 공기...! 언니,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꿈도 못 꿨을 거야." 엘라가 눈물을 글썽였다. "그래, 첼라...정말 그렇구나." 엘라는 바르시온 일행에게 몸을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마을 여자들도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들이 빠져나온 지상. 저 언덕 너머에서 드루이시 마을이 보이고 있었다. 그들이 돌아갈 곳이었다. [color=fff200][i][b](씨앗배 모험은 성공했습니다! 바르시온, 에인델, 검은하양이 얻는 보상은 이미 발견한 쉰이나 사이퍼, 아티팩트와는 별개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자 접합기 발견: 캐릭터당 1xp 2. 유적이 배라는 것을 발견: 캐릭터당 1xp 3. 오렌지 빛 액체의 원천을 발견: 캐릭터당 2xp 4. 수조를 수리하는 데 성공: 캐릭터당 2xp 이렇게 총 6xp를 드립니다.) (다음 글에서 바르시온 일행의 에필로그를 서술해주세요. 그에 이어서 제가 엔딩을 서술하고 이 시나리오를 끝내겠습니다.)[/b][/i][/co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