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스는 일행을 보더니 씨익 웃었다. 그는 그가 힘겹게 내려놓은 자루 안에서 무언가를 한참 동안 찾는 듯 하더니 절망적인 (그러나 매우 우스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오, 이런 망할! 괜히 동생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잘난 척 하다가, 이렇게 되어버려서 미안합니다! 이 무거운 자루를 혼자서 끌고 어기적대다가 중요한 서류들을 흘렸나봐요.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들고 오자고 하는건데.” 마렐리아는 눈을 안경위로 치켜뜨며 핀잔하듯 말했다. “논문들이라면 필요없다. 뜬구름 잡는 추측들만 난무하더군. 하지만 내가 챙기라고 한 [b][color=00aeef]램프[/color][/b]는 가져왔나?” 둑스는 잠시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대답했다. “있긴 있지만, 깜빡하고 우드락의 오두막에서 [b][color=00aeef]촉매[/color][/b]를 놓고 왔어요.” “둑스, 자네가 밥먹는 것을 까먹는다면 오히려 [i]큰[/i] 도움이 될듯해,” 마렐리아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서 멀지 않으니 다시 다녀오게나. 자네들이 같이 둑스를 따라가준다면 좋겠어,” 그녀는 파이프에 다시 손을 올리며 말했다. “둑스가 또 중요한 걸 놓고 올까봐 걱정되거든. 길은 이 덤벙쟁이가 알고 있을테니.” [i]우이쌀은 경험치 1을 얻습니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