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같은 연기가....!' 상대가 연기와 함께 사라지자 소나는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소녀는 내심 안도했다. 그 그림자 같은 엘프를 죽일 필요는 없었다는 사실에. 마음을 놓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소나는 장검에 묻은 검은 엘프의 피를 뿌렸다. 그리고 다음 적을 대비했다. 그때 큰 키의 검은 여성이 무기를 휘둘렀고 플루터가 오른팔을 찔렸다. 소나가 경악했다. "꺅! 플루터 씨!" 플루터에게 소나가 잠깐 시선을 빼앗긴 사이, 그녀들에게 다가오던 적들 중 한 그림자가 재빠르게 브린에게 다가갔다. 놈은 날카로운 갈퀴가 박힌듯한 손을 휘둘렀다. 그제야 소나는 플루터를 신경 쓸 때가 아님을 깨달았다. 소녀가 핌퍼넬 가문의 하플링에게 외쳤다. "조, 조심하세요, 브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