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렐리아는 플루터와 우이쌀을 번갈아 바리보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Chlenorien, Arben arth. 우이쌀과 플루터는 순간 손발을 무언가가 강하게 옥죄는 듯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느꼈다. "난 지금 브린과 동행하는 자네들 배후에 대체 누군가가 숨어있는지 알아내려고 하네, 그런데 이렇게 나오겠다면 나도 어쩔 수 없어! 이렇게 서로 분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란 말일세!" 그녀의 목소리는 포효하는 어미 사자처럼 웅장하게 울리며 그녀 또한 놀랍도록 거대하게 보였다. "다시 한번, 그녀와 당신들이 무슨 관계인지 말하도록 하게나!" 둑스는 소나의 옷깃을 부여잡으며 덜덜 떨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