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다 끝내셨다면, 시작하죠." 우이쌀은 주머니에서 모래를 담은 자루를 꺼내더니 바닥에 모래를 쏟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놀란 듯이 쳐다보지만, 신경쓰지 않고 우이쌀은 모래에 자신의 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라-아질, 무영은 원래 나와 같은 마도사였습니다. 우리는.... 친한 사이였습니다. 마도사 중에서도 특출나게 친했죠." 위대한 마법을 뜻하는 역삼각형에 내접하는 원 "그녀의 마법은 예술품을 통해 작용했습니다. 특히 그림과 조각 같은 것이죠. 말하자면 노래가 아닌 그림을 그리는 음유시인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마법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삶을 초월하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예술가는 죽어도 예술은 영원하다라는 말처럼." 무한을 뜻하는 우로보로스가 모래에 그려진다. "마법사와 마도사 간의 마법 전쟁이 터졌을 때, 그녀는 우리처럼 후퇴하기를 거부했어요. 라-아질은 같은 생각을 가진 마도사들을 모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트레미어 마도결사라고 칭했죠. 그들은 마법사의 공세를 부수기 위한 최후의 마법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더는 인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반역을 뜻하는 칼 두 자루, 타락을 뜻하는 육망성. [IMG]http://i66.tinypic.com/28wdteb.jpg[/IMG] 여기까지 말한 우이쌀은 모래에서 손을 떼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입니다. 이제 플루터 씨의 차례인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