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필드는 스네오달의 동남부에 있는 마을(Town)로, 약 1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구수 비율은 스네오달 전체와 거의 동일하며, 여름에 조금 더 더운 것을 제외하면 기후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마을 자체적으로는 약간의 서비스업 정도밖에 없으며, 일반적인 시민들은 근처 대도시인 우레포드에 취직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매번 보수 후보를 뽑는 동네이지만 좌파 성향의 후보들도 그럭저럭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컬필드는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폐쇄된 정신병원이 하나 있는데, 여름마다 인터넷에서 호러스팟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주민들은 짜증만 내고, 동굴도 하나 있지만 큰 것도 아니고 딱히 아름다운 것도 아닙니다. 그나마 꼽자면 아케이드 게임방이 하나 있는데, 영화관도 없는 동네에 아케이드 게임방이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입니다. 마을 외곽의 방치된 용의 뼈는 불량 학생들이 어울려 노는 장소입니다. 컬필드의 주요 교육 기관은 컬필드 고등학교입니다. 학생수는 700명 정도이고 대학 진학율은 전국 평균 이하이지만 그렇다고 꼴통 학교는 아닙니다. 육상부와 풍수지리 동아리는 제법 유명합니다. 탐정들은 모두 컬필드 고등학교 학생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컬필드의 현안이라면 아마 신공항 유치 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컬필드에 신공항이 유치된다는 것은 아니고, 스네오달 정부는 동남부 지역에 신공항을 유치하기로 약속했으며 우레포드는 그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어디까지나 후보지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설치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레포드는 신공항에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기존 공항을 증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컬필드에서 그런 소리를 하다간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기 쉽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