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필드 마을의 주요 장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은 고등학교의 좌표를 원점으로 쳤을 때 데카르트 좌표입니다. 거리에 명확한 단위는 없습니다. 컬필드 주민체육센터(20, 45): 이름 그대로 나이 많은 주민들이 와서 체조나 하는 곳입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학생들이 딱히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은 아닙니다. 다만 수영부에게는 중요한데, 컬필드의 규모에 걸맞지 않게 실내 수영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어 수영장 폐쇄 여부가 심심찮게 논의됩니다. 컬필드 도서관(-10, -20): 컬필드 도서관은 8만권의 장서를 소유하고 있는 소규모의 도서관입니다. 컬필드 고등학교 내 도서관의 사정은 영 좋지 못해서, 그나마 공부를 할 의지가 있는 학생들은 주로 여기서 공부하는 편입니다. 에브리마트(-50, 30): 에브리마트는 컬필드 내에서 가장 큰 종합상점입니다. 컬필드 내에서 그나마 번화가라 부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이 주위는 에브리마트 이외에도 많은 상점들과 식당이 있습니다. 평범한 학생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임 플라자(-50, 25): 영화관도 없는 컬필드에 있는 아케이드 게임장입니다. 우레포드 지역의 아케이드장을 제외하면 근방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도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파티 게임들이 주류이지만, 격투게임과 리듬게임 기판도 조금 있는 편입니다. 컬필드 경찰서(100, 0): 컬필드 경찰서는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찰들의 평균적인 질도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불량학생들을 잡는데는 도가 텄지만, 조직범죄나 살인사건 수사에는 상당히 미숙합니다. 피닉스 롱 형사가 경찰 회의 후 담배를 피는 횟수만 봐도 컬필드 경찰의 수준은 짐작 가능합니다. 생각해 보면 그게 나을 수도 있겠군요. 고담 경찰이 실력이 좋다고 좋아할 사람은 없잖아요 리치 정신병원(200, 200): 왜 있는지도, 누가 세워졌는지도 주민들 대다수에게는 미궁인 폐쇄된 정신병원입니다. 외부에는 심령 스팟으로 유명해서(판타지 세계에서도 기존 마법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심령 스팟은 있습니다.) 여름철마다 공포 마니아들이 오고는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그저 외부인이나 끌어드리는 짜증일 뿐이지만, 작년 풍수지리 전국대회 우승을 한 기학의 연구 주제가 리치 정신병원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케인 동굴(-300, -50): 작은 동굴입니다. 에어컨이 없고 효율적인 냉각 마법이 개발되지 않은 시점에 피서지로 썼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특별히 찾는 사람도 없습니다. 용골(-250, 100): 언덕 위에 있는 고룡의 거대한 뼈입니다. 마침 원 모양으로 적당히 흩어져 있기에 기대고 모임 같은 것을 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현재는 스텔라 기사단의 비공식적 아지트로, 어린 자녀를 가진 주민들은 꼭 용골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