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본 타이거는 전의 그 메시지를 발견한 곳으로 다시 한 번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제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목격자는 없을까 싶어 주변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기로 생각한 순간, 가게 안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들렸습니다. "우리 월급은 어케 되는거지?" "그런게 어딨어. 공장이 무너지고 사장이 토껐는데. 죽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죽지 않은게 다행은 무슨. 곧 돈이 없어 굶어죽을텐데. 듣자하니 그게 야쿠자 소유였다며? 그 놈들이랑 히어로들이랑 한판 했나봐." "그래. 생각해보면 우리 일자리를 없애버린 놈들을 히어로라고 할 수 있나 몰라. 니말대로 일자리나 새로 구할 수 있으려나." 그 말을 듣고 타이거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그 때 그 친구를 떠올립니다. '걔는 병원에 잘 있으려나... 한번 찾아가보고 싶은데.' (시민 인연판정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