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피스트는 아직 오른쪽 어깨에 붕대를 두르고 팔에는 보호대를 끼고 있습니다. 방금 전 병원에서 환자복 차림으로 뛰쳐나왔기 때문이죠. 덕분에 움직임이 둔해서 수많은 돌멩이가 몸에 직격하지만, 붕대를 두른 부분을 제외하고 경화물질로 코팅해 막아냅니다. 그러고는 어떤 새끼들이 몹쓸 장난을 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옥상 가장자리로 뛰어가 난간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