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비트마스터는 뻐근한 몸을 이끌고 일어납니다. '아~ 심심하다 오늘은 리겜 칠 기분도 아니고 츠위터나 봐야지' 그런데 츠위터에서 리츠윗을 타고 있는 글이 보였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죽은 자들의 공격이라는 소식입니다. 츠위터에서는 '나라가 이 꼬라지가 되어 가는 걸 보고 무덤 속의 조상님들이 빡쳤나 보다 ㅋㅋㅋ'하는 드립들이나 오갔지만 비트마스터는 이것이 그런 장난거리가 아니라는 것쯤은 충분히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재빨리 비트마스터는 각종 관련 기사들을 수집해서 일행들이 있는 단톡방에다 올립니다. 그렇게 모두는 시내 광장에 모였습니다. 지켜본 대로 해골들과 동상들이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마구 두들겨 패고 있었습니다. '끄어어ㅓ.. 딸그라아악... 따악.. 따악... 퍼억' '으아아! 해골이 움직인다! 이거 옷 보니까 우리 할아버지 같은데! 할아버지! 왜 이러세요!! 으어어어어엉' '딸그락... 딸그락..' 이때 일행들은 히어로 복장을 한 채로 멋지게 나타나려고 하지만, 모두 어제 일 때문인지 몸이 말이 아니라서 그렇게 멋진 모습은 아닌 것 같네요. 아무튼간에 시민들에게 황급히 대피 명령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어차피 있어 봤자 계속 자신들의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두들겨 맞는 상황이 썩 기분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들 도망쳤습니다. '으아! 이게 뭐야! 완전 개판이잖아!' 비트마스터는 그렇게 외치면서 돌아다니는 해골들의 다리를 제 발에 걸려 넘어지게 하려고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