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의 두뇌에 아직 알코올보다 뇌세포가 많아 다행이네." 그는 데미가 주먹을 들어 휘두르며 램프 블랙의 불량배들에게 협박하는걸 보며 의심스런 표정을 짓긴 하지만, 어쨌든 기대에 부응해 이미 생각해뒀던 계획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거래. 이곳의 판도와 상관없는 곳이 하나 있지. 던슬로우의 쇠갈고리 감옥. 거기서도 처음부터 급이 높은 거물들과는 상대할수 없겠지만, 혹시 아는가 우리와 거래했던 송사리가 언젠가 고래가 될지. 우선 제러미와 티모시를 보내놓으면 될걸세." 그러나 어찌됐건 이 거리에 붙어있기 위해서는 두 조직중 한곳을 선택해야 한다는건 명백했다. 자신들은 이미 하나의 선택지를 걷어찼고, 남은 선택지는 둘뿐이었다. 래드 섀시에 붙거나, 이 거리에서 패배자가 되어 도망치거나. 바이카운트에게도 벌써 그런꼴이 되는건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자네가 뇌세포를 아끼지 않는건 명백하니. 조금더 거칠게 나가보도록 하세. 레드 섀시로 가지. 거긴 이방인들의 조직, 램프 블랙만큼 이것저것 따지진 않을걸세." 지팡이를 빙글 돌리고 손에 쥔다음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그가 수없이 연습한 '신사다운' 속도로 레드 섀시에게로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