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와 제러미는 일행의 명령을 잘 따를 것이다. 그들은 쇠갈고리 감옥에 있을 잠재적인 고객을 위해 먼저 탐사를 나섰고, 필요하다면 무기의 공급까지 자발적으로 행하여 크루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 분명했다. "일이 꼬여봤자 얼마나 꼬이겠어, 대장. 그리고 변호사 나리. 최선을 다해보겠어. 잡혀들어간 범죄자 놈들보단 우리가 더 운이 좋겠지!" 티모시는 그리 말하며 제러미를 이끌고 나섰다. [quote]이들의 운명은 그들이 다시 플레이에 등장할 때, 판정을 통해 알아보겠읍니다![/quote] 레드 섀시를 만나려는 발걸음의 종착지는, 그들의 본거지인 알-사이프 학당으로 이끌었다. 이들은 새 손님을 맞아들이는 것에 매우 익숙했으며, 특히나 새 손님이 자신들의 [i]사업[/i]을 도와줄 수 있는 자들이라면 더더욱 익숙했다. 손님 접대를 받기 위해 가는 길에는 구릿빛 피부의, 허리춤에는 붉은 띠를 두른 건장한 청년들이 가검으로 겨루고 있으며, 연못과 연꽃 따위의 장식물은 짧게나마 지속되는 태양이 박살나 어슴푸레한 더스크월의 낮에 보기에도 썩 괜찮은 풍경이었다. 레드 섀시의 두목, 밀레라 클레브는 날카로운 인상의 여인이었으며, 그는 새하얀 도복에 붉은 띠를 두르고 있었다.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예의를 보이며 일행에게 말을 시작했다. "동업 제의입니까? 꽤 괜찮게 들리는군요." [hider=동업을 위해 왔더라고 한다면,] 밀레라 클레브는 레드 섀시의 귀중한 [i]화물[/i]을 옮겨야 하는데, 램프블랙의 감시로 인하여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만약에, 누군가 그 화물을 옮겨줄 수 있다면 그는 이 일을 해준 자들에게 꽤 쏠쏠한 보수를 줄 의향이 있습니다···. [/h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