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라 클레브는 4코인, 지금도 챠할로우의 공장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한 달을 내리 노동을 해야 벌 수 있는 가치의 금화를 제시했다. 그 이상의 흥정이 있었는가? 그들이 옮기기로 부탁한 화물을 넘겨받았다. 구태여 그 정체를 밝히자면, 그것은 순도 높은- 이루비아인 연금술사들이 만들어낸 마약이다. [i]엄선된 재료로, 엄선된 VIP에게[/i] 향하는 물건이다. 마음 먹고 빼돌린다면 그들이 제시한 보수보다 훨씬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올 복수도 감당해야겠지. 한 탕에 필요한 사항을 전달한 뒤, 밀레라 클레브는 그 가녀려보이는 몸으로 찻잔을 들어올린 뒤,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이었다. "든든한 우군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좋군요. 이번 일로 여러분이 우리에게 맞는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죠." 말을 끝마칠 때, 과시하듯 접객실에 전시된 갑주와 예리하게 닦여 빛을 반사하는 진검을 매만지며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