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다가가려고 했던 불한당들은 갑자기 주먹을 들고 이쪽으로 돌진하는 요한의 패기에 눌려서 도망칩니다. 요한이 휘두르는 주먹과 내지르는 외침은 사막의 바람처럼 모래언덕에 부딪혀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color=f7941d]더는 요한과 일행을 폭력 혹은 위협으로 압박할 수 없습니다.[/color] 터번을 쓰고 여유있게 관전하고 있던 핫산은 고개를 긁적입니다. "몽테인? 몽테인... 그게 저 우수라 북쪽에 있는 추운 곳 맞지? 한 3년 전에 그런 사람이 왔었던 것 같기도 하고..." 옆에 있던 머리에 천을 둔 아주머니가 끼어듭니다. "어, 그 사람 여기 와서 1년정도 머물렀잖아. 그러면서..." 하지만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 눈길은 붕대의 인물에게 오랫동안 고정되어 있습니다. 옆에서 한 소녀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폴짝 뛰어옵니다. "엄마, 왜요?" "어. 이 사람들이 몽테인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서 물어봐서." "아! 몽테인! 거기 왕 머리를 날려버리려는 멋진 혁명가들이 칼을 갈고 있는 곳이죠? 오늘 다른 씨족에서 온 사람이 그러는데, 호호호홍! 하고 웃는 엄청 특이한 할아버지가 일행 20명 정도를 데리고 거기서 머무르고 있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