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을 해도 물흐르듯 받아내고, 공격을 막아보려 해도 이미 상대가 깊게 파고들어 리치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는게 겨우인 상황. 상대는 숙련된 쌍수무기 사용자답게 한손으로 막자마자 반대손으로 공격하는 끊임없는 연계로 시구르드를 압박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결투 학교 시절엔 흔했던 일. 심지어 상대도 전문 교육을 받은 결투사같다는 느낌이 들어 시구르드는 미소를 지으며 히든카드를 준비합니다. 상대가 시구르드의 도끼를 쳐내다 지쳤는지 쳐내고 공격하기까지 간격이 살짝 길어진 순간, 시구르드는 포효하며 양손의 도끼로 상대의 옆구리를 파고듭니다. 하지만 근거리에서의 곡선 공격을 간파하지 못할 상대가 아니였고 상대는 여유롭게 양손으로 두자루의 도끼를 막습니다. 그렇게 상대의 양손이 봉쇄된 찰나의 순간, 시구르드는 무릎으로 상대의 옆구리를 찍어버렸고 가면 너머로 작은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상대의 자세는 흐트러졌고 시구르드는 도끼의 옆면으로 상대의 손을 쳐내 완전히 무력화하면서 승부를 끝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세나 기술을 보니 제대로 결투 학파의 교육을 받으신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반갑군요. 저는 라기스터 학파에서 배웠습니다만 혹시 출신을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묻고 싶은게 꽤 되니 적당한 곳으로 가서 술이라도 한잔하죠.' 다른 씨족민들의 환호성을 입 저글링으로 호응한 뒤 시구르드는 가면을 쓴 도전자에게 뒤풀이를 제의합니다. 만약 가장이 일행을 죽이기로 결정한다면 가장 위협이 되는 인물을 견제하기 위해, 그리고 결투 학교 시절 추억담을 나누기 위해 술잔을 비우기 위해. 레이즈 1 소모(잔여:1), 부족민 한명과 친분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