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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놀라운 발견이 많은 날이군. 내일 태양이 다시 떠오르기라도 할것 같아. 그대가 머리를 쓰는걸 본게 몇달만이지? 지난번 박치기로 벽을 부술때 이후로 처음인것 같군."

그는 놀라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것을 순순히 인정합니다. 비록 무언가 잘못 먹은건가, 자신 눈앞에 있는 데미가 진짜 그녀인가 고민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는 눈을 감고 머리속에 이 지저분하고 복잡한 도시의 지도를 그리고 자신들의 본거지와 목적지에 붉은 핀을 꽂고 각자를 어떤 루트로 보내야 가장 효율적일지를 계산합니다.

"일단은 그게 맞겠지. 나와 그대만 있다가 내가 싸울일이라도 생겼다간 큰일이니 말이지."

데미가 열심히 짐을 옮기는것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그는 모자를 머리에 얹고 밀레라 클레브에게 신사적으로 예의를 갖춰 인사한뒤 마차에 올라타 한차례 본거지로 돌아갑니다.

(운송작전이고 아마 염소 수레로 이동?)
"그정도 문제야 기꺼이 받아들이죠. 위험이 없는 일은 믿을수 없는법이죠."

어차피 전투에 나서는건 자신이 아니라 옆의 우락부락한 여성이었으니, 어느정도 허세는 부려도 상관없을터다. 이런 일에 몰려드는 날파리 정도는 치울 능력이 있을 것이었다. 그는 몇번이고 밀레라가 매만지는 무기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차의향을 느긋하게 즐기며 전부 마시며 예술품 경매에 나섰듯 무기들을 구경합니다.

"그러면 일은 오늘 밤 시작하도록 하죠. 내일 해가 떠오를때엔 그 귀한 비약은 필요한 자의 손에 있을겁니다."
"그렇습니다, 동업이죠. 이 거리에서 이방인인 여러분에겐 아직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는 동업이라는 말에 특별한 울림을 주며 말했다. 결코 당신들의 아래로 들어가는것은 아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자원 ─인력과 재화─ 가 있으니 교환할뿐이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 곤란한 일이 있다면, 저희가 도움을 줄수 있겠습니다."

예법에 맞게 차의 향과 맛을 즐기며 한모금 넘기고, 밀레라 클레브를 바라봅니다.

"괜찮은 찻잎이군요. 그러면 보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자네의 두뇌에 아직 알코올보다 뇌세포가 많아 다행이네."

그는 데미가 주먹을 들어 휘두르며 램프 블랙의 불량배들에게 협박하는걸 보며 의심스런 표정을 짓긴 하지만, 어쨌든 기대에 부응해 이미 생각해뒀던 계획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거래. 이곳의 판도와 상관없는 곳이 하나 있지. 던슬로우의 쇠갈고리 감옥. 거기서도 처음부터 급이 높은 거물들과는 상대할수 없겠지만, 혹시 아는가 우리와 거래했던 송사리가 언젠가 고래가 될지. 우선 제러미와 티모시를 보내놓으면 될걸세."

그러나 어찌됐건 이 거리에 붙어있기 위해서는 두 조직중 한곳을 선택해야 한다는건 명백했다. 자신들은 이미 하나의 선택지를 걷어찼고, 남은 선택지는 둘뿐이었다. 래드 섀시에 붙거나, 이 거리에서 패배자가 되어 도망치거나. 바이카운트에게도 벌써 그런꼴이 되는건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자네가 뇌세포를 아끼지 않는건 명백하니. 조금더 거칠게 나가보도록 하세. 레드 섀시로 가지. 거긴 이방인들의 조직, 램프 블랙만큼 이것저것 따지진 않을걸세."

지팡이를 빙글 돌리고 손에 쥔다음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그가 수없이 연습한 '신사다운' 속도로 레드 섀시에게로 걸어갑니다.
"난 그대 뇌가 남들에 비해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을때가 있어. 이 도시는 언제나 힘이 없다면 바닥을 구르고 발밑을 기어야 하는 곳이었지. 돈과 권력이 모두 있는 사람에게 맘에 안든다고 엿이나 먹으라는 소리를 할 수 있는 도시는 아니었다네."

그는 경비들에게 거칠게 밀려나오며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지팡이를 바닥에 두드리며 말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는 이렇게 된것이 필연적이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다.

"방법은 둘이지만, 어차피 래드 섀시한테 가봤자 그대는 엿이나 먹으라는 소리나 하겠지. 애초에 우리같은 신진조직이 처음부터 큰물에서 놀긴 힘들었던거야."

지팡이를 빙글빙글 돌리고 일부러 구둣소리를 내면서 걸어다니며 그는 희극의 대사를 말하듯 중얼거린다.

"우선 다른 구역으로 떠나 힘을 기르도록 조언하도록 하지. 혹여나 그대가 램프 블랙의 불량배들을 전부 막아내줄수 있다면 이곳에 붙어있어도 괜찮겠다만."

잘 정돈되어 깔끔하게 빗어진 헤어스타일안의 더욱 잘 정돈된 두뇌는 어떤 구역이 자신들에게 가장 어울릴지 계산하고 있습니다.

(판정이나 그런게 필요하다면 하겠음)


올리버 스미스 (a.k.a 바이카운트)
평범한 중산층의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꽤 괜찮은 머리와 잘 돌아가는 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그는 가족들과 같이 평범한 삶을 살기보다는 더욱 좋은 삶을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각고의 노력끝에 변호사가 되어 자신이 원하던것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럴수록 더 좋은것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평범한 변호사 일로는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지 못하게 되자 그는 범죄계로 몸을 던졌습니다.
옅은 미소를 띄며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지만 정확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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