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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시온과 일행들은 방 밖으로 나왔다. 어디로 들어가야할까, 일행들은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에인델의 주장에 따라 가운데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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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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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신스 원반을 이용해 가운데 벽의 입구를 열었다.
긴 통로가 나타났다.

일행은 조심하며 통로를 따라 움직였다.
통로는 구불구불했고 때로는 왼쪽으로 휘어졌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휘어지곤 했다.

검은하양이 말했다. "왠지...이 '배'의 핵심부로 향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 확실히 그러네요." 첼라 역시 동의했다.

그러는 사이, 오후 5시 10분경이 되었다.
통로가 넓어졌다. 일행은 넓은 사각형 방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검은하양이 말했다. "여긴....?"

방 안에는 빛나는 파란색 유리 같은 알들이 늘어서 있었다.
주변에는 온갖 제어장치, 케이블, 기계가 알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알의 크기는 한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만큼 컸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안에는.........있었다. 사람이.

첼라가 경악했다. "꺄아아악! 언니!!!"

파란색 알마다 벌거벗은 처녀들이 들어 있었다.
처녀들은 또렷한 의식 없이 눈을 멍하니 뜨고 있었다. 사지를 벌린 채로.

첼라의 언니인 엘라 역시 알 속에 들어 있었다.
여동생이 곁에 왔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알 표면에서 뻗어나온 투명한 실같은 것들이 처녀들의 몸 곳곳에 연결되어 있었다.
실이 반짝일 때마다 알몸의 처녀들이 몸을 꿈틀거렸다. 흐느낌일지 교성일지 모를 소리를 냈다.

언니를 비롯해 알몸의 처녀들을 살피며 첼라는 눈물을 흘렸다. "마을 사람들이에요..! 마을에서 사라졌던 여자들이 여기에 있어요...! 그런데 대체 왜..?
아아, 어, 언니...! 누가 이런 모습으로...!"

검은하양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바르시온와 에인델을 돌아보았다. "이제 어쩌죠?"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Hidden 8 yrs ago Post by Lo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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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세상에..."

에인델은 경악한 듯 알들을 바라보았다. 마치 이성을 잃어버린 듯한 처녀들의 모습에 몸을 흠칫 떨며. 충격은 컸지만, 일헹들은 빠르게 헤어나왔다. 바르시온은 직접 알쪽을, 에인델은 제어장치 쪽으로 향했다.

(바르시온은 알을, 에인델은 제어장치 쪽을 조사헤서 풀어낼 방법을 찾아볼게요.)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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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바르시온, 에인델은 20면체를 굴려주세요.
지성 행동, 난이도 4에 목표치 12입니다.
원한다면 검은하양과 첼라도 알이나 제어장치 쪽에 분배해서 도움행동 혹은 판정에 동참시키셔도 됩니다.

실패할 경우 에인델은 케이블의 공격을 맞닥뜨리고, 바르시온은 알로부터의 충격파를 견뎌내는 판정을 따로 해야 합니다.
이때 에인델은 난이도 5, 목표치 15의 속력행동으로 케이블을 피할 수 있는지 판정합니다.
바르시온은 난이도 5, 목표치 15의 힘행동으로 충격파를 견뎌낼 수 있는지 판정합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Lo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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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시온과 에인델은 각자 자신이 위치한 자리에서 알과 제어장치를 살피기 시작했더.

(알 - 바르시온:19 첼라:10, 제어장치 - 에인델:7 검은하양:15)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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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6 yrs ago

"언니, 어쩌면 좋아...!" 첼라는 자기도 모르게 파란색 알을 만지려고 했다.
하지만 바르시온이 첼라를 막았다. 만질 경우 위험하다는 걸 직감한 것이다.

"아...!" 바르시온의 충고에 첼라가 손을 멈췄다.
"고맙습니다, 바르시온 님." 첼라는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했다.

한편 제어장치를 살피던 에인델이 뭔가를 잘못 만졌다. 그러자 주변에 널려 있던 케이블이 꿈틀거렸다.
그걸 본 검은하양이 서둘러 에인델의 실수를 수정했고, 꿈틀거리던 케이블은 안정을 되찾았다.
"위험할 뻔했어요, 에인델 님." 검은하양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과 제어장치를 살핀 결과, 일행은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케이블들이 뻗은 방향으로 보나 알의 상태로 보나 이 장치들을 통제하는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저 파란색 알들 너머의 복도를 통해 연결된 '어딘가'였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요." 검은하양이 경고했다.
파란색 알에 연결된 케이블 역시, 저 너머의 통로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통로는 마치 일행을 기다리듯 환히 열린 상태였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마스터로서 팁을 드리면, 곧 중대한 전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투 전에 필요한 준비가 있다면 최대한 이곳에서 하고 이동하시길 권고드립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Lo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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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검은 하양의 경고에, 에인델 역시 긴장한 표정으로 통로를 바라보았다. 바르시온은 일행들을 바라보며 통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통로로 들어갑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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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일행은 파란색 유리를 닮은 알들 너머의 통로, 케이블들이 뻗어 있는 그쪽으로 향했다.
알몸인 엘라가 들어 있는 알을 보며 첼라가 눈물을 흘렸다. "조금만 기다려, 언니...곧 구해줄게. 이분들이 도와주실 거야."

"기운내세요, 첼라 님." 검은하양이 첼라를 다독였다.
그리고 바르시온, 에인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행은 통로를 계속 걸어갔다.
그곳에도 빛이 켜져 있었다. 또한 오렌지빛 액체들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지금껏 발견했던 오렌지빛 액체들보다 더 뜨거웠고, 더 불길한 기운을 내고 있었다.
일행은 그것을 밟지 않도록 조심했다.

그러는 사이, 오후 5시 20분이 되었다.

통로가 끝나고, 크고 둥근 방이 나타났다.
기괴한 식물들이 있던 홀 만큼이나 거대한 방이었다.

가운데에 8자처럼 생긴 투명한 탱크가 있었다. 그리고 그 탱크의 3/4쯤 오렌지빛 액체가 차 있었다.
이 배 유적 곳곳에 흘러나왔던 바로 그 액체였다.
액체는 탱크 벽에 있는 여러 균열을 통해 새어나오고 있었다.

탱크 뒤쪽의 벽에는 복잡한 계기들이 기묘한 소리를 내며 작동 중이었다.
케이블들은 그 계기벽에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행은 계기벽에 집중할 수 없었다.
탱크를 장악하고 있는 '괴수' 때문이었다.

탱크 안에는 온갖 미지의 생물들이 헤엄치며 투명한 벽을 통해 이쪽을 흘겨보고 있었다.
탱크 위는 열려 있었고, 그 가장자리에 '괴수'가 앉아 있었다. 마치 촉수의 덩어리처럼 생긴 괴수였다.

"저...저건...?" 괴수의 끔찍한 생김새에 검은하양이 놀라며 주춤했다.

괴수는 촉수를 탱크 안에 넣어서 헤엄치는 생물들을 붙잡아 커다란 입에 쑤셔 넣고 있었다.

우적우적우적!

씹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그 소리가 멈췄다. 바르시온 일행을 눈치 챈 것이다.
놈은 식사를 멈추고, 일행을 향해 살기 어린 눈을 돌렸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혹시 전투를 원한다면 전투 우선권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첼라만 빼고 굴리시면 됩니다.

속력 행동, 난이도 5, 목표치 15이상이 나오면 주인공 일행이 먼저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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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피할 순 없겠는 걸."

바르시온은 대검을 고쳐잡으며 말했다. 전투 태세를 갖추는 것은 에인델 역시 마찬가지였다.

"끄응. 좋아. 지금까지 얻은 것들들 다 쏟아낼 각오를 해야겠는 걸."

(바르시온 4 에인델 7 검은하양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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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좋습니다. 바르시온 일행이 먼저 행동합니다!
각 캐릭터의 공격을 묘사하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괴수에게 공격이 성공할 난이도는 5, 목표치 1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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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바르시온은 조금의 머뭇거림 없이 사이퍼를 사용했다. 에인델은 석궁을 발사했지만 괴수의 몸을 스쳐지나갔다.

"제길!"

(무기 형태의 행동력 박탈 폭발통(Lv 3)사용. 에인델 14 검은하양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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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바르시온이 던진 사이퍼가 작동했다.

(무기 형태의 행동력 박탈 폭발통(Lv 3):
폭발하면 지근거리를 푸른 증기로 채웁니다. 영역 내에 있으면 구역질이 나, 사이퍼 레벨 1당 한 라운드를 고통과 구토로 보내며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푸른 증기가 촉수 괴수의 주변에 퍼졌다.
괴수는 촉수를 꿈틀거리며 괴로워했다.

(괴수는 이후 3라운드 동안 공격, 방어 모두 마비됩니다. 괴수에게 행하는 모든 공격은 판정 없이 명중합니다.
다만, 작은 이득이나 큰 이득을 노리신다면 주사위를 굴리셔야 합니다.

또한 괴수의 지근거리 이내가 전부 푸른 증기로 오염되었기에 그 안쪽으로 접근하면 주인공 일행도 마비됩니다.
지근거리 공격은 불가능하고 단거리, 장거리 무기로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괴로워하는 촉수 괴수에게 검은하양이 발사한 충격파가 꽂혔다.

"꾸에에에엣!" 괴수가 몸을 비틀었다.

(쇄도의 피해 4점에 19로 인한 +3이 더해져 총 공격력은 7점이 되었습니다.
촉수 괴수의 장갑 3점을 적용, 괴수에게 가해지는 데미지는 4점입니다.

괴수의 체력은 22점이 되었습니다.

괴수는 반격하지 못하는 것으로 1라운드 소모.
남은 봉쇄 라운드는 2라운드입니다.

행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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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바르시온은 퍼지는 푸른 증기에 뒤로 물러나며 투창을 꺼내들었다. 그리곤, 힘껏 던져냈다. 투창은 괴수의 몸을 파고들었다. 에인델 역시 몸부림 치는 괴수를 향해 석궁을 발사했다.

"칫, 역시 바로 쓰러지진 않나...!"

(바르시온 20 에인델 8 검은하양 2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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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푸른 증기에 괴로워하며 저항하지 못하는 괴수에게 바르시온의 투창이 꽂혔다.
괴수는 투창이 꽂힌 채 기괴한 색의 피를 토했다.

(투창의 공격력4에 20으로 인한 공격력4가 더해져 공격력은 8.
괴수의 장갑 3점을 적용, 가해지는 데미지는 총 5점입니다.

괴수의 체력은 17점이 되었습니다.
투창이 괴수에게 박혀있으므로 바르시온은 그것을 회수하기 전에 투창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괴수의 몸에 박힌 투창은 놈의 급소를 건드린 듯했다.
괴수의 촉수가 바들거렸다.

(괴수의 장갑은 2로 줄어듭니다.)

에인델이 발사한 석궁화살 역시 괴수를 꿰뚫었다.
놈의 비명이 더욱 심해졌다.

(에인델의 쇠뇌 공격력4. 괴수의 장갑 2점을 적용, 가해지는 데미지는 총 2점입니다.
괴수의 체력은 15점이 되었습니다.)


"힘내세요, 바르시온 님, 에인델 님!" 비틀거리는 괴수에게 검은하양이 충격파를 발사했다.

(쇄도의 공격력 4에 20으로 인한 공격력4가 더해져 공격력은 8.
괴수의 장갑 2점을 적용, 가해지는 데미지는 총 6점입니다.

괴수의 체력은 9점이 되었습니다.)


괴수가 분통에 차 울부짖었다. "그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

(괴수는 반격하지 못하는 것으로 1라운드 소모.
남은 봉쇄 라운드는 1라운드입니다.

행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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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푸른 증기에 공격을 할 수 없는 바르시온은 대검을 쥐곤 괴수를 주시했다. 에인델은 멈춤 없이 계속해서 쇠뇌를 쏘아날렸다.

( 에인델 16, 검은 하양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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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6 yrs ago

에인델의 쇠뇌가 촉수 괴수에게 또 다시 박혔다.
검은하양의 쇄도 역시 괴수를 연타했다. 그럴 때마다 괴수는 무력하게 맞고만 있을 뿐이었다.

(에인델의 쇠뇌 공격력4. 괴수의 장갑 2점을 적용, 가해지는 데미지는 총 2점입니다.
괴수의 체력은 7점이 되었습니다.

검은하양의 쇄도 공격력4. 괴수의 장갑 2점을 적용, 가해지는 데미지는 총 2점입니다.
괴수의 체력은 5점이 되었습니다.

누적된 공격의 영향으로 괴수의 장갑은 1점으로 줄어듭니다.)

(괴수는 반격하지 못하는 것으로 1라운드 소모.
다음 라운드부터 괴수는 공격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사이퍼의 영향력이 끝났다.
푸른 증기가 사라졌다. 바르시온의 투창에 꿰인 채 촉수 괴수는 어느 때보다도 끔찍한 포효를 터트렸다.

"가르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감히 자신의 식사를 방해한 바르시온 일행을 촉수로 잡아찢고, 새로운 먹잇감으로 삼겠다는 뚜렷한 의지가 담긴 포효였다.
괴수의 눈이 살기로 번뜩였다.

(주인공 일행의 공격턴입니다.
명중 난이도는 5, 목표치 15입니다. 행동해주세요!

바르시온의 경우 근접 공격을 하기 위해선 단거리에 있는 현재 위치로부터 괴수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1회 행동을 소모해야 합니다.
이동 후 동시에 공격하기 위해선 공격 명중 난이도와는 별개로 난이도 3, 목표치 9의 속력 행동에 성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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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7 yrs ago

바르시온은 두번째 사이퍼를 꺼냈다. 애초에 금전에는 큰 관심이 없는 바르시온이었기에, 그는 거침 없이 사이퍼를 사용했다. 에인델은 다시금 석궁을 쏘아보냈다. 바르시온의 행동에 괜히 자신의 사이퍼를 꽉 쥐며.

(바르시온 - 1. 착용하는 장치 형태의 정지장 방출기(Lv 8):
단거리 내의 대상에게 에너지를 쏩니다. 이 에너지는 4점의 방사능 피해를 주고ㅡ 대상의 레벨이 사이퍼 레벨 이하일 경우 한 라운드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듭니다. 사용.

에인델 - 10, 검은하양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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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een 6 yrs ago

촉수 괴수는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 바르시온이 이렇게 적확하고 거침없이 사이퍼를 사용할 줄은.
그것을 예측할 만한 지성도 없었다. 괴수의 운명은 결정되었다.

정지장이 촉수 괴수를 직격했다.
그 직격만으로 괴수는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

(괴수의 체력은 2점이 되었습니다.)

괴수는 분노하며 반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정지장에 사로잡혀 괴수는 꼼짝할 수 없었다. 공격도, 방어도.

그런 괴수에게 에인델이 쏜 석궁 화살이 날아와 박혔다.

(에인델의 공격력 4에 괴수의 장갑 1을 반영, 데미지는 3이 먹힙니다.
괴수의 체력은 0이 되었습니다.)


에인델의 정확한 조준이 완전히 급소를 꿰뚫었다.
결정타였다. 괴수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더니 엄청난 양의 피를 뿜고 쓰러졌다.
촉수가 꿈틀거리다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검은하양이 기뻐하며 외쳤다. "아아! 해냈어요! 쓰러뜨린 것 같아요!"
첼라 역시 감탄했다. "대단하세요, 바르시온 님, 에인델 님!"

일행의 곁에는 이제, 촉수 짐승의 시체와 수조가 남았다.
수조에선 여전히 오렌지 빛 액체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기뻐하던 첼라가 당황하며 두리번거렸다. "그런데...엘라 언니하고 마을 사람들...알에 갇힌 그 사람들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저게...?"

첼라의 시선이 머문 곳은, 오렌지 빛 액체가 담긴 수조의 뒤쪽 벽이었다.
파란색 알이 있었던 방에서 뻗어나온 케이블들은 그 벽에서 끝나 있었다.
그리고 그 벽에는 이 '배'의 제어실에서 봤던 것과 비슷하게 생긴 기계장치가 부착되어 있었다.

수조에서 새어나오는 액체를 보며 검은하양이 말했다. "알도 알이지만, 이 액체를 막으려면 수조를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액체가 계속 새어나오면 드루이시 마을 자체에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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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end Member

Member Seen 7 yrs ago

"가보자."

"흐음, 이 원반으로 뭘 할 수 있으려나.."

일행들은 괴물의 사체를 주시하며 천천히, 기계장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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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기계장치로 가까이 간 일행은 그것을 살폈다.
신스 원반을 대봤지만 반응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원반은 이 배의 출입문을 열 때만 의미가 있었던 듯했다.

검은하양이 눈썹을 찡그렸다. "대체 뭘까요...이 장치는."
첼라의 표정도 심각했다. "엘라 언니가 들어 있는 파란색 알들과 중요한 관계가 있는 느낌이에요. 불안하네요..."

(이 장치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은 난이도 2, 목표치 6의 지성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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