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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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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보너스 1개를 받아 시트에 기입했습니다.)

자신을 향해 공격해올 것을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거너릴은 침착하게 소검을 들어 창 끝을 쳐냈습니다. 창 끝은 상대적으로 무게가 쏠려있는 손잡이부분 보다 창 끝이 경로를 비트는 힘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집중에 의한 방어입니다.)

거너릴의 방어 롤: 4dF+3=[0,1,1,1]+2=5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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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거너릴 일행의 대성공입니다. 보너스를 1개 드립니다.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거너릴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창끝을 쳐냈다. 사하긴의 조잡한 창은 거너릴의 털끝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궤도가 엇나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엇-!" 사하긴 자신도 휘청거리며 크게 균형이 무너졌다.
그 바람에 사하긴의 흙과 같은 갈색 피부 안쪽이 드러났다. 두터운 비늘이 다 감싸지 못한 곳. 말랑한 부위였다.

(거너릴 일행의 공격턴입니다.
어떤 식으로 공격할 것인지 묘사해주세요!
공격 방식에 따른 능력치로 주사위를 굴려, 공격력을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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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보너스 1점을 시트에 추가했습니다.)

거너릴은 뜻밖의 성과에 놀라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소검을 고쳐쥐고 사하긴의 연약한 피부에 찔러넣기 위해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그때 헤카테가 거너릴을 제지했습니다.

"잠깐. 함부로 찌르지 마. 잘못해서 콩팥이나 쓸개라도 건드리면 성가시니까. 여긴 나한테 맡겨."

"그게 무슨..."

거너릴은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헤카테의 본래 직업이 푸주한이라는 것을 기억해냈기 때문입니다. 거너릴은 사하긴을 요리해 먹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찬 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니었습니다. 여기선 그나마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거너릴은 헤카테의 작업을 돕는 동시에 희생양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버둥대는 사하긴의 손목과 가슴을 발로 밟아 눌렀습니다.

"기도해줘, 거너릴."

헤카테는 클리버를 치켜들고 급소를 향해 내리꽂았습니다.

(집중에 의한 공격입니다.)

4dF+2=[-1,-1,0,-1]+2=-1
(보너스 1점을 사용해 재굴림 하겠습니다. 5→4)

4dF+2=[0,0,+1,0]+2=3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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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훌륭한 rp입니다. 멋지군요!)

사하긴의 방어 롤: 4dF+3=(-1+1-1+0)+3=2

헤카테의 클리버가 둔중한 소리와 함께 사하긴의 급소에 꽂혔다.
사하긴의 둥그런 눈알에 더욱 시뻘건 핏물이 차올랐다. "껙-----!!!"
그 단말마와 함께 사하긴은 절명했다. 콩팥이나 쓸개를 건드리는 일 없이.

"됐어. 이제 괜히 쓴맛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겠지." 클리버를 거두며 헤카테가 만족했다.
새총을 거두며 맥더프 영감이 다가왔다. "음음, 확실히 그렇군. 훌륭한 솜씨였네, 둘 다." 맥더프는 사하긴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물고기처럼 생겼군. 신선도가 떨어지기 빨리 작업해야겠네. 안 그런가?"

(이제 요리턴으로 넘어갑니다.
획득한 식재료을 이용해 어떤 식으로 어떤 요리를 할지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그에 따른 능력치를 굴려주시면 됩니다.

D-5계층의 요리 난이도는 2입니다.
능력치를 굴린 결과값과 이 난이도와의 차이가 완성된 요리가 HP를 회복시킬 수 있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난이도 2에 대해 4로 성공했다면 HP 2를 회복시킬 수 있는 요리가 완성된 셈입니다.
한 캐릭터가 요리를 전부 먹어서 회복 수치를 독점해도 되고, 캐릭터마다 요리를 나눠먹어 회복 수치를 분배할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에 대해 마이너스가 나온 요리는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 요리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캐릭터들은, 먹기 전에는 그 요리가 정말 탈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난이도와 동점, 즉 차이가 0이 나온 경우엔 요리 자체가 완전히 실패해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칩니다.

아무 요리도 먹지 못한 캐릭터가 있다면 취침턴을 시작할 때 해당 캐릭터의 HP는 1만큼 깎입니다.
HP가 완전히 채워진 캐릭터라도 요리를 먹지 않으면(즉, 회복 수치를 분배해주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공복 때문에 취침턴에서 HP가 1 깎입니다.

만약 캐릭터들에게 다 먹이고도 요리의 회복 수치가 남아 있다면(+수치여야 합니다) 휴대 식량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휴대 식량 제조에는 판정이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휴대 식량은 다음 취침턴 직전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와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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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헤카테는 어딘지 모르게 들뜬 기색으로 등에 매고있던 솥을 내려놨습니다.

"실력발휘 해 볼까?"

우선 보기 싫은 모가지랑 팔다리를 잘라 서늘한 곳에 둡니다.

그 다음은 배에 칼집을 내어 가죽을 벗겨냅니다.

"정말 훌륭한 솜씨군. 저 크고 두꺼운 클리버를 마치 주머니 칼 처럼 다루는군 그래."

맥더프는 허기조차 잊은 채 헤카테의 솜씨를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거너릴도 놀랍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겉보기에는 두껍고 투박한 손이었지만 그 움직임은 아름다울만치 섬세했습니다.

거너릴의 시선을 느낀 헤카에의 양볼에 홍조가 떠오르고 손놀림은 더욱 더 빨라졌습니다.

벗겨낸 가죽을 돗자리처럼 펼쳐놓고 내장을 감싸고 있는 복막을 조심스럽게 절개합니다. 내장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손란하니까요. 복막 속에는 사람의 것과 비슷하면서도 무척이나 단순한 내장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마 사하긴의 뱃속을 열어보기는 헤카테로서도 처음이었겠지만 경험과 감에 의지해 먹을 수 있는 곳과 먹지 못할 부분을 척척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은 팔다리를 다듬는 것이었습니다. 사하긴의 뼈는 의외로 억세서 자르기 위해서는 도마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헤카테는 적당한 물건을 찾던중 솥이 떠올랐고 솥뚜껑을 도마 삼아 관절을 토막내었습니다.

“때마침 발견한 보물이 솥이라서 다행이네요. 넣고 끓이기만 하면 스튜정도는 만들 수 있겠죠.”

“음. 그렇긴 한데…”

헤카테는 여전히 솥을 만졌을 때 느꼈던 불길한 예감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사하긴을 요리할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헤카테는 토막낸 고기와 내장을 솥 바닥에 정갈하게 깔아놓고 물을 부었습니다.

“잠깐! 물은 조금만 넣도록 하게. 사하긴은 체내에 물이 많다고 하니까 뚜껑을 덮고 요리하면 육수가 배어나올거야.”

맥더프가 끼어들었습니다. 마치 바톤이 다음 주자에게 넘어가듯 요리의 마무리는 맥더프에게 맡겨졌습니다.

맥더프는 배낭 안에서 금속 케이스를 꺼냈습니다. 케이스 안에는 각종 조미료들이 담긴 병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먼 생강분말과 말린 마늘을 넣어 비린내를 잡아주고 고추가루를 넣어 칼칼한 풍미를 돋웠습니다. 거너릴이 솥다리 아래에 불을 지피고 뚜껑을 덮자 금새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놈은 생전에 뭘 처먹어댔기에 이렇게 기름이 많담?”

맥더프는 나무수저로 솥 가장자리에 떠오른 거품을 걷어내며 투덜거렸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내장과 고기가 한대 섞이고 뼈도 부드러워졌습니다. 맥더프는 마지막으로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춘 뒤 맛을 봤습니다.

나무 수저로 떠낸 국물을 입에 가져간 순간, 맥더프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이것은!!!”

(집중에 의한 요리입니다.)

4dF+2=[+1,-1,-1,-1]+2=0, 실패

(보너스 1점을 소비해 다시 굴립니다. 4->3)

4dF+2=[+1,0,+1,+1]+2=5, 성공

(보너스 소비가 부쩍 늘어서 조마조마하네요...)

세사람은 솥 주변에 걸터앉아 사하긴 칠리스튜를 만끽했습니다. 오랜만에 따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니 기운이 용솟음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식사에 참가했습니다. 거너릴과 맥더프의 hp가 각 1씩 회복되었습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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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사하긴을 재료로 삼은 칠리스튜는 예상을 뛰어넘어 훌륭했다.
든든히 배를 채운 거너릴 일행은 기운이 나 던전 탐색을 계속했다.
더 이상 몬스터는 발견할 수 없었다.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더 이상 걸음을 옮기기 힘들 만큼 피로해졌을 무렵.
헤카테가 외쳤다. "저길 봐! 위층으로의 계단이야!"
맥더프 역시 그곳을 살피며 동의했다. "음... 마침내 길을 찾았군. 다행일세. 하지만 일단은 쉬어야겠네. 눈꺼풀이 무거워서 견딜 수 없구먼."

거너릴은 맥더프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다.
D-4계층으로의 입구 근처에서 일행은 잠자리를 마련했다.

다음 계층에선 또 어떤 일이 있을 것인가. 모험을 위해선 휴식이, 잠이 필요했다.
이곳에선 먹잇감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에도 그럴 수 있으리라곤....

"드르렁-! 드르렁-!" 맥더프는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그의 코고는 소리는 요란했다.

(취침턴입니다.
요리턴에서 모두가 음식을 먹었으므로 HP 감소는 없습니다.

취침턴에서는 6면체를 굴리게 됩니다.

1이 나오면 자는 도중 배탈이 발생, 일행 중 하나를 골라 HP를 1 깎으셔야 합니다.

6이 나오면 자는 도중 GM이 준비한 몬스터의 습격을 받습니다.

2~5가 나오면 자유행동이 가능합니다. 아침이 되어 새로운 탐색턴을 맞이할 때까지 푹 잘 수도 있고, 밤새 주인공이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동료를 덮치기도 하더군요. 자유행동 때의 실패마다 주인공에 한하여 HP 1씩 감소 효과가 적용됩니다.

자, 6면체를 굴려주세요!)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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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주사위 메일 잘 받았습니다. 결과는...
1d6=3 이었네요!

동료들이 곤히 잠든 사이, 거너릴은 자유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딱히 보초를 서지 않아도 몬스터가 습격해 오는 일은 없습니다.

거너릴은 이제 무엇을 하나요?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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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5계층 취침턴 굴림: 1d6=3

맥더프의 코고는 소리를 듣고 거너릴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계층을 여행하기 전에 먹을 것을 찾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모포를 덮고 누운 헤카테가 괴로운듯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헤카테, 괜찮아요?"

걱저이 되어 다가온 거너릴에게 헤카테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고기를 썰어서 그런가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결려."

돌아누운 자세에서 어깨너머로 말하는 헤카테의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습기가 묻어났습니다. 거너릴은 헤카테의 옆으로 다가가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헤카테의 몸을 어루만진 것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던전 탐사를 막 시작했을 무렵의 헤카테는 야영을 할 때마다 다리에 쥐가 나서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곤 했습니다. 몸집이 작은 맥더프 영감으로선 어찌할 도리가 없었으므로 거너릴이 나서서 다리를 풀어주는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사지를 요구하는 헤카테의 태도는 노골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거너릴이 피곤하다거나 상처를 치료해야한다는 핑계를 대고 거절하기라도 했다간 그 다음날 마주치는 몬스터들은 정수리부터 고간까지 파죽지세로 양단하는 분노의 일격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마사지를 해야하는 거너릴도 딱히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거너릴은 모험을 하면서 인간 여성은 물론 하프엘프와 엘프도 보아왔지만 하프오크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몸매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그 이상가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던전에 오기 전까지는 피로 물든 펑퍼짐한 작업복과 앞치마 때문에 알 수 없었지만 그 속에 감춰진 몸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에메랄드빛이 감도는 피부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웠고, 그 안에 깃든 근육은 탄력이 넘쳤습니다. 게다가 푸주간에서의 고된 노동 속에서 끊임없이 벼려진 탓인지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몸매에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하프오크 또한 엘프나 하프엘프, 하플링처럼 인간에 비해 노화가 더딘 것인지도 모릅니다.

거너릴은 헤카테의 몸을 마사지하며 그 모든것을, 근육 하나하나까지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헤카테도 싫어하기는 커녕 오히려 반기는 기색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앞쪽도..."

헤카테가 돌아누웠습니다. 거너릴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는 그 소리가 헤카테 귀에 들렸을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흐트러진 모포와 또한 그 위에 흐트러진 헤카테의 육체가 꺼져가는 모닥불빛 아래에서 뇌쇄적인 음영을 자아냈습니다. 거너릴은 애써 태연한 척 헤카테의 몸 위에 손을 올려놨습니다. 그 순간 헤카테의 몸이 짧게 경련했습니다.

"깜짝아! 손이 왜 이렇게 차가워? 그새 벌써 식은거야?"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 끝에 핏기가 가셔서 그렇다고는 죽어도 말 할 수 없는 거너릴이었습니다. 아니 헤카테도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릅니다. 헤카테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조롱이 섞여있었기 때문입니다. 거너릴은 약간의 책망을 담아 헤카테의 몸을 짓누르기 시작했고, 헤카테는 웃음과 한숨이 터져나오는 걸 막기위해 자신의 입을 틀어막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헤카테는 자신의 몸을 더듬는 거너릴의 손길에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감정 속에서 욕망 대신 배려와 망설임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안달이 난 나머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헤카테는 거너릴의 멱살을 잡아 자신의 얼굴 앞으로 끌고와 격앙된 어조로 속삭였습니다.

"지금 나랑 장난해? 여기까지 왔으면서 왜 빼는거야? 껍질도 안까진 새끼마냥..."

하지만 말을 끝까지 잇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순간 거너릴의 입술이 헤카테의 입술 위에 포개지면서 끈적한 타액과 부드럽고 유연한 속살, 그리고 거친 한숨들만이 둘 사이를 오갈 뿐이었습니다. 거너릴은 입술을 떼고 속삭였습니다.

"잘 들어요 헤카테. 저는 여지껏 수없이 많은 모험을 하면서 수많은 여자들과 만나왔어요. 몇몇은 꽤 깊은 관계까지 간 적도 있고요. 하지만 제 어머니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건데 결코, '특별한 선'을 넘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왠지 알아요?"

헤카테의 얼굴은 해갈되지 않은 욕망에 대한 분노로 일그러져있었습니다만,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녀의 머리속에는 "그딴게 무슨 대수야! 하던거나 마저 해!"라는 본능의 목소리와 "무슨 일인지 들어봐야할 것 같아."라는 이성의 목소리가 싸우고 있을 것입니다. 거너릴은 말을 이었습니다.

"헤카테도 알다시피 전 사생아입니다. 그래서 무책임한 모험가가 뿌린 씨앗이 자라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있어요. 전 제 자식이 저와 같은 인생을 살게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원치 않는 건 제가 사랑하는 여인이 제 어머니와 같은 삶을 살게 하는 거예요."

거너릴은 어느새 눈시울을 촉촉히 적시고 있었습니다. 그 눈에서 거너릴이 살아온 세월의 회한이 느껴진 탓인지 헤카테도 흥분이 살짝 가라앉았습니다.

"헤카테, 이런 얘기 들어봤어요? 싸움터를 떠돌아다니는 모험가와 용병들의 꿈은 명예퇴직이라고요. 저도 이번 모험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비록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모험가 일을 은퇴하고 영지에서 번듯하게 살아갈 만큼은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헤카테 당신과 함께 살고싶어요."

헤카테의 눈이 저녁으로 먹은 사하긴 만큼이나 휘둥그레졌습니다.

"난 여지껏 모험가를 그만두고 뭘 하며 살지는 수없이 생각해왔지만,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지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헤카테,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던전의 주인을 쳐부수고 돌아가는 길이 되어서야 마음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헤카테, 저와 결혼해주세요."

거너릴의 말이 끝난 뒤에도 헤카테는 한동안 말을 이을 수 없었습니다. 침묵이 이어지자 당혹스러워진 거너릴이 그렁그렁했던 눈시울을 훔쳤고 그제야 헤카테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헤카테는 홍조를 띈 얼굴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참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것을 본 거너릴은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간신히 입꼬리를 푼 헤카테는 두어번 심호흡을 한 뒤에야 입을 열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승낙할게. 난 내가 살면서 이런 청혼을 받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무 기뻐. 그런데..."

헤카테는 거너릴과 자신의 맞닿은 하반신을 가리켰습니다.

"이건 어쩔거야?"

헤카테와 거너릴, 거너릴과 헤카테 모두 이성으로는 성사된 약혼을 기뻐하고있었지만 본능, 특히 하반신은 여전히 강력하게 자신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그건요..."

거너릴은 잠시 궁리한 끝에 말을 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는데 괜찮겠어요?"

"그걸 말이라고."

그 뒤에 있었던 일은 꺼져가는 모닥불과 모포 틈 사이에서 열심히 코고는 시늉을 하며 지켜본 맥더프 영감만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일행은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열심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니 근데 정말 써놓고 나서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왜 갑자기 이 대목에서 포텐이 터지는지 참...)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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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그날 밤, 한 인간과 한 하프오크의 역사가 쌓아올려졌다.
다음날이 되었다. 일행은 일찍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했다.

거너릴와 헤카테는 어딘지 모르게 피로가 남은 기색이었다.
하지만 언뜻언뜻 시선을 교환하는 둘의 입가엔 피로를 초월하는 깊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푹 잤을 맥더프 영감까지 이상하게도 다크서클이 끼어 있었다.
"하아아암~!" 맥더프는 하품을 한 뒤 뻐근한 어깨를 주물렀다.

일행은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D-4계층이 그들의 눈앞에 펼쳐졌다.
"이제 네 계층만 더 올라가면 돼." 헤카테가 거너릴을 보며 말했다. 그녀의 에메랄드빛 피부는 윤기를 머금어 한층 더 아름다워 보였다.
헤카테의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빨리 지상으로 돌아가서 거너릴과...'

(다시 탐색턴입니다. D-4계층의 기본 난이도는 3입니다.
사냥할 몬스터를 찾기 위해 어떤 식으로 탐색하실 것인지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그 묘사에 따른 능력치를 굴려주십시오!

배고픔으로 인해, 전투 턴을 제외한 판정의 실패 때마다 파티 전원의 HP가 1씩 깎입니다.
만약 사냥을 포기한다면 허탈감으로 인한 패널티로 파티 전원의 HP가 3씩 깎입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을 경우 공복으로 인해 파티 전원의 HP가 1씩 깎이는 것과는 별개의 손실입니다.)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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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간밤에 격한 운동을 한 것도 모자라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거너릴은 극심한 공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헤카테도 마찬가지인 눈치였고 맥더프도 어째서인지 눈이 충혈되어있었습니다. 거너릴은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안되겠습니다. 일단 여기서 덫을 놓는게 낫겠어요."

"덫이라... 그거 좋지."

맥더프 영감이 화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덫 만드는 거라면 나도 일가견이 있거든. 하지만 여기에 마땅한 재료가 있을지 모르겠군."

"재료 찾으러 돌아다니느라 낭비할 시간도 에너지도 없습니다. 지금 갖고있는 것들로 어떻게든 해내는 수밖에 없어요. 필요한건 영감님 솜씨 뿐이고요."

일행은 거너릴의 아이디어에 따라 덫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먼저 적당한 장소를 찾습니다. 바닥이 재질이 무르고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으며 그곳을 몰래 관측할 만한 매복지가 있어야 했습니다. 주변을 잠시 돌아다닌 끝에 적당한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그 자리의 바닥을 파 허방다리를 만듭니다. 너비와 깊이는 인간형 몬스터나 그보다 조금 더 큰 몬스터의 무릎이 통째로 잠길 정도입니다. 이 작업은 헤카테가 해주었습니다.

셋째, 구멍 바닥에 날카롭게 깎은 사하긴의 뼈를 설치합니다. 허방다리 바닥과 벽면에 가능한한 촘촘이 박아서 발이 빠지 몬스터가 쉽사리 빼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사하긴의 뼈는 의외로 단단하고 날카로워서 쉽사리 휘거나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뼈를 가공하고 구멍에 설치하는 작업은 맥더프가 해주었습니다. 더 많은 시간과 더 좋은 재료가 없는 것을 한탄하긴 했지만 맡은 일을 훌륭히 해주었습니다.

넷째, 허방다리를 위장합니다. 이 작업에는 사하긴의 가죽이 사용되었습니다. 구멍 위에 가죽을 덮고 보이지 않을 만큼 고정시킨 뒤에 파낸 흙을 살짝 덮어 흔적을 지웁니다.

다섯째, 미끼를 놓습니다. 미끼에는 먹지않고 남겨둔 사하긴의 머리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누군가 다가와 허방다리에 빠지는 걸 기다리는 것 뿐입니다. 일행은 미리 봐둔 매복지에 숨어 숨을 죽인 채 기다렸습니다. 거너릴은 보우건을, 맥더프는 새총을, 헤카테는 투척용 나이프를 들고서 말이지요.

(지능을 이용한 탐색입니다.)

4dF+3=[-1,0-1,0]+3=1, 실패입니다.

(기회만들기를 사용하고싶습니다.)

맥더프 영감은 덫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기술자입니다. 그의 손길이 거친 덫에 사냥감이 걸려들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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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blower

기회만들기 난이도: 1d3=2

난이도는 2입니다.
'지능'을 굴려주세요!
Hidden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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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기회만들기: 2dF+3=[-1,+1,-1-1]+3=1

실패입니다 ㅠㅠ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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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오, 여기서 보너스는 아끼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기회만들기의 실패로 기존의 판정 결과는 2개가 더 깎여 -1이 되었습니다.
대실패입니다. 대실패의 영향으로, 다음에 탐색을 하신다면 일시적으로 난이도는 4로 높아집니다.)


사하긴의 잔여물과 일행의 지혜가 합쳐져 완성된 정교한 덫.
거너릴과 헤카테, 맥더프는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나 몬스터는 나타나지 않았다.

맥더프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이, 이건 이상하구먼. 덫은 완벽했을 텐데."
헤카테가 신음했다. "어쩌면 이 계층에선... 몬스터가 아예 씨가 마른 건 아닐까?"

꼬르르르륵-!
사하긴 칠리스튜를 전부 소화시킨 위장이 다시 비명을 질렀다.
괴로운 공복의 시간이 찾아왔다.

나가 여왕 페이오나가 사라지며 던졌던 저주의 말.
일행은 다시금 그것을 떠올리고 소름이 돋았다.
던전은 지옥이었다.

(실패의 결과로, 시트의 거너릴, 헤카테, 맥더프의 HP를 1씩 깎아주세요.

다시 탐색을 시도하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묘사 후 능력치를 굴려주세요.
먹잇감을 찾는 걸 포기하고 취침턴으로 넘어가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추가로 각 캐릭터의 HP를 3씩 깎아주세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을 경우 공복으로 인해 파티 전원의 HP가 1씩 깎이는 것과는 별개의 손실입니다.)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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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하지만 거너릴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속에 짙게 깔린 공포를 애써 떨쳐내고 동료들을 독려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봅시다. 사냥감이 미끼를 포착하는 것이 늦어진 것일 수도 있어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냥감이 덫에 걸릴 확률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자고요."

일행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시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지능을 이용한 탐색을 실행합니다.)

4dF+3=[-1,+1,-1,0]+3=2, 실패입니다.

(보너스를 사용해 +2 하겠습니다.)

찝찝한 성공입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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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거너릴의 독려 덕분에 헤카테와 맥더프는 동요를 가라앉힐 수 있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기다리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됐을까...

"........!"

마침내 나타났다. 상대가.
상대는 거너릴 일행을 눈치 채지 못했다. 아예 허방다리 자체를 눈치 채지 못했다.

상대가 허방다리를 밟았다. 순식간에 발이 꺼졌다.
헤카테와 맥더프 영감이 동시에 외쳤다. "거너릴!" "지금일세!"

(거너릴의 눈에 보인 '상대'는 무엇일까요? 원하시는 대로 묘사하시면 됩니다.

사냥턴이자 전투턴으로 돌입합니다.
찝찝한 성공의 영향으로 상대의 능력치는 1단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허방다리에 빠진 결과 상대는 당황, 우선권을 겨룰 필요없이 거너릴 일행이 먼저 공격합니다.
공격을 묘사한 뒤 적절한 능력치를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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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허방다리에 발이 빠진 것은 이었습니다. 단창과 짐승의 뼈를 이어 만든 갑옷으로 무장한 놀은 발목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사하긴의 뼈들이 발목을 물고 놓지 않아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었습니다.

"쏴요!"

거너릴의 신호와 함께 화살과 탄환, 나이프가 놀에게 날아들었습니다.

"허방다리가 오래 버티진 못할 거야. 저놈이 도망가기 전에 포위해서 끝내는게 좋겠어!"

맥더프가 손도끼를 들며 외쳤고 거너릴과 헤카테도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 소검과 클리버를 꺼내들었습니다.

"헤카테는 퇴로를 막아줘요. 맥더프 영감님은 너무 나서지 마시고요."

거너릴의 지시에 따라 일행은 놀을 포위한 후 놀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능에 의한 공격입니다.)

4dF+3=[0,-1,0,0]+3=2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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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놀의 방어 롤: 4dF+3=(+1+0+0-1)+3=3

(놀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습니다)

일행의 화살과, 탄환, 나이프가 날아들었다.
그러나 허방다리에 빠져 몸부림치면서도 놀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개를 닮은 코를 킁킁거리더니, 즉시 공격이 날아오는 방향을 알아챘다.

놀이 전광석화처럼 단창을 휘둘렀다. 화살, 탄환, 나이프는 빗나가거나 그 단창에 막혀버렸다.
혹은 뼈를 이어만든 갑옷에 튕기기도 했다.

거너릴과 헤카테, 맥더프가 허방다리 쪽에 도달했을 때, 이미 놀은 그곳에서 벗어나 있었다.

"크르르...! 캉! 죽여버리겠크캉!" 일행을 향해 놀이 다시 창날을 번뜩였다.
이미 수많은 모험가들의 피를 빨아먹었던 창날을.

놀의 공격 롤:4dF+5=(+0-1+1+0)+5=5

(공격력 5에 대해 거너릴 일행은 어떤 식으로 방어할 것인지 묘사해주세요!
방어 방식에 따른 능력치로 주사위를 굴려, 방어력을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 만약 이전의 공격에다가 보너스를 붙이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보너스는 나중에도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거너릴 일행의 공격이 통한 것으로 묘사가 수정됩니다.
(+2를 하면 공격력이 4가 되므로 놀의 방어력3에 대해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제가 굴렸던 놀의 공격 롤은 무시합니다. 데미지가 적용된 수치로 새롭게 롤을 하겠습니다.
공격력에 보너스를 안 쓰시겠다면, 그냥 놀의 공격력5에 방어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Hidden 8 yrs ago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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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놀이 허방다리를 빠져나온 순간 맥더프는 낭패를 외쳤습니다.

"이런 제길, 내게 시간과 예산이 더 있었더라면..."

하지만 거너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놀의 창은 하나, 반면에 일행은 셋이나 있습니다. 상황은 아직 일행에게 유리하므로 포기하기엔 일렀습니다. 거너릴은 다른 일행들이 무언가를 할 기회를 주기 위해 놀의 시선을 잡아두기로 했습니다. 놀은 가장 위협적으로 보이는 거너릴에게 창을 겨누었습니다.

그때 헤카테가 나섰습니다. 그녀는 목과 허리에 두르고 있던 푸주한의 앞치마를 벗어 손에 꽉 쥐었습니다. 무두질한 가죽으로 된 앞치마는 그동안 머금어온 피 때문인지 질기면서도 유연했습니다.

헤카테의 의도를 눈치챈 맥더프는 놀의 얼굴에 새총을 쏴 시선을 돌리려 했고, 그 사이에 헤카테는 앞치마를 마치 그물처럼 휘둘러 놀의 머리에 덮어씌우려 했습니다.

(지능을 이용한 방어입니다.)

2dF+3[0,-1,-1,-1]+3=0

(기회만들기 하겠습니다.)

거너릴을 사랑하는 헤카테가 이 상황을 그냥 수수방관할 리는 없습니다. 앞치마 끝은 여전히 헤카테의 손에 쥐여있고 이를 이용하면 거너릴에게 주어질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Hidden 8 yrs ago Post by crazy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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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orpg

Member Seen 6 yrs ago

@blower 기회만들기 난이도는 1d3=1 입니다.
'지능'을 굴려주세요!
Hidden 8 yrs ago Post by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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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er Guilty Guy

Member Seen 8 yrs ago

4dF+3=[0,-1,+1,-1]+3=2, 성공입니다.

헤카테는 놀의 머리에 씌인 앞치마를 힘껏 당겼습니다. 이걸로 거너릴을 향한 놀의 공세를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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